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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재선 도전 수순…"연말 연휴 뒤 공식 발표"

2022-12-07 1

바이든, 재선 도전 수순…"연말 연휴 뒤 공식 발표"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도 성탄절 연휴 이후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 대선 경선 방식 변경을 제안하며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을 깨고 선전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자신의 의사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이 이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제 의도는 다시 출마하는 것이지만 저는 운명을 존중합니다. 내년 초쯤 판단을 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연휴 직후에 재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 고령을 이유로 세대교체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간선거 선전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첫 경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경선 시작 지역을 바꾸자는 의견도 민주당에 제시했습니다.

반세기 동안 '대선 풍향계'라는 평가를 받아온 아이오와 대신 인종의 다양성이 부각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바꾸자는 것입니다.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아이오와는 전체 인구 320만 명의 90%가 백인인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520만 명 가운데 등록된 민주당 당원의 절반 이상이 흑인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세론'을 엎고 경선에 나갔지만 아이오와에서 4위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로 재기 발판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경선 방식도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 대신 일반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미국_대선 #2024년_대선 #바이든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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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