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상민 해임안으로 가닥?...예산안 협상 변수 촉각 / YTN

2022-12-06 2

더불어민주당이 오늘(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문책 방향을 논의하는 가운데, 당내에선 해임안 대신 탄핵소추안으로 직행하는 데 부정적인 기류가 읽힙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장관에 대한 문책을 강행하면 예산안 처리가 파행을 빚을 거라고 경고했는데, 여야 원내대표에게 공이 넘어온 예산안 논의에 영향을 줄지 관심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에 대해 당내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현재까지 다양한 경로로 당내 의견들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로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출신 의원들은 박홍근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자리에서 실효성 없는 탄핵안까지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 지적을 위해선 해임건의안으로도 충분하다는 겁니다.

당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도 일부 탄핵소추안으로 직행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대부분 해임건의안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듣고 최종 문책 방향을 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해임안이나 탄핵안을 본회의에 올릴 경우 예산안 처리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는 겁니다.

예산안 협상은 여야 원내대표들 간 담판을 통해 매듭짓게 됐는데 결국 다시 이상민 장관 거취가 뇌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권력기관과 신재생 에너지 예산 등에선 이견을 좁혔지만, 지역 화폐와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쟁점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양당 원내대표들이 의견을 갖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2에서 논의되었던 것들에 대해서 서로 보고하고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쟁점을 좁혀나가는 노력을 본격적으로.]

여야 모두 정기국회 안에 내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지만, 쟁점 예산에 이상민 장관 변수까지 맞물려 실현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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