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련 사법리스크 10개…취임 100일 회견 생략

2022-12-05 22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당 안팎 분위기, 축하보다는 아무래도 수사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수사만 10개에 달하는데요.

이를 의식한 듯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았고, 대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의 야당 탄압을 비판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수사는 10개에 이릅니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이 대표 관련 주요 사건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6개입니다.

여기에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장남의 불법도박 의혹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은 각각 불법 대선 자금 수수 의혹, 뇌물 수수 의혹으로 구속됐습니다.
 
본인은 물론 가족과 최측근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의식한 듯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십시오."

친명 최고위원들은 엄호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를 지키는 일이 당을 지키는 일이고, 당원을 지키는 일입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께 물어봤습니다. "검찰 믿으세요? 이재명 믿으세요?" 물었더니 이재명 믿는다는 사람이 10%나 더 높았습니다."

이 대표는 별도 기자회견은 생략한 채 취임 100일 메시지를 최고위원회의 발언으로 갈음했습니다.

당 고위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 표명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아직은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한수아 기자 sooah7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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