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폐기물을 동물 먹이로…농장주 등 무더기 적발

2022-12-05 1

음식 폐기물을 동물 먹이로…농장주 등 무더기 적발

[앵커]

신고 없이 음식폐기물을 개나 닭 등 동물 먹이로 준 농장주들과 이들에게 사업장 폐기물인 닭뼈를 불법으로 공급한 업체가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농장주 1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농장입니다.

개가 들어있는 케이지 밑에는 분변이 잔뜩 쌓여있어 한눈에 봐도 위생상태가 아주 불량합니다.

창고에는 여러 개의 드럼통이 있는데 통마다 음식 폐기물이 가득합니다.

파리 등 해충이 들끓고 있고 가져온 지 오래듯 부패한 것처럼 보입니다.

"비지는 어디서 받아 온 거예요."

"갈빗집에서 받아 온 거예요."

케이지 안에서 개를 사육하는 또다른 농장인데 이곳 역시 위생상태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사육장 한쪽으로 들어가자 닭뼈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닭뼈를 분쇄해 개의 먹이로 주고 있는 겁니다.

폐기물 처리 신고도 없이 매달 600㎏씩 불법으로 공급받아 먹이로 줬습니다.

"이걸로만 준다고요?"

"네."

이 농장은 관할관청에 가축분뇨 배출시설 신고도 하지 않고 수십마리의 개를 불법으로 사육하고 있습니다.

사육장 옆에는 농장에서 나온 분뇨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이들 농장에 닭뼈를 불법으로 공급한 식육포장처리업체도 적발됐는데 하루 공급량이 100㎏에 달랬습니다.

"가축분뇨에 의해서 입지가 제한되는 곳에 있는 업소가 대부분이고요. 축사가 대부분이 불법 건축물이어서 인허가 양성이 불가능한…"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농장주와 가공업체 대표 등 14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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