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16강행을 확정하며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골로 승리한 뒤, 둘러서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우리 대표팀.
다득점 1골 차이로 16강행이 확정되자 온몸으로 기쁨을 만끽합니다.
팬들도, 선수들도 눈물범벅, 부둥켜안고 포효합니다.
[황인범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하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상암에서 하는 줄 알았어요. 진짜 한국에서 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시고….]
흥분은 라커룸까지 이어졌습니다.
세리머니 차림으로 들어서는 황희찬과
"소리 질러!!!"
벤투 감독과 끌어안은 맏형 정우영.
숙소로 향하는 버스 안은 '붉은 악마'를 태운 노래방 버스를 방불케 합니다.
"오~ 필승 코리아"
추가시간까지 포기를 몰랐던 우리 대표팀.
권경원과 조규성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들고 환히 웃었고,
손흥민은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사랑한다'고 썼습니다.
대표팀은 축제를 즐기는 마음으로,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합니다.
[정우영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빨리 회복해야죠.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들뜨면 안 돼요, 이럴 때….]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 아직 끝난 거 아니고 저희가 더 가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최선 다하겠습니다.]
[이재성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우리 축제를 더 즐길 수 있다고!]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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