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핵심까지 구속수사를 받자 정치권은 요동칩니다.
“결국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사받아야 한다.” 이게 국민의힘 입장이고요.
민주당은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보복이라, 맞섭니다.
이어서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서해 피격 사건의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이틀 전 입장문에서 최종 승인자는 자신이라고 고백하지 않았냐는 겁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도둑이 제 발 저리듯 좌불안석인 모양입니다. 서훈 전 실장의 구속으로 문재인 정권에서 있었던 월북몰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월북'이라며 2차, 3차 가해를 한 최종 책임자,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퇴임한 서 전 실장이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된 건 이해할 수 없다며 결론을 정해놓은 정치보복 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
[안귀령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권의 입맛에 맞춰 결론이 정해진 정치보복 수사는 결국 법정에서 심판받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무차별적인 정치보복을 위해 수십 년을 헌신한 대북 전문가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는 것을 보고 이제부터 어떤 전문가가 정부를 위해 나서겠냐며 '아둔한 정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