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교민들도 함께 열광하고 외신들도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부였다’고 추켜세웠습니다.
마침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사람이죠.
포르투갈 대통령은 한국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도심에 대형 스크린이 세워졌습니다.
한국의 역전골이 터지자 광장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같은 시각 영국에 있는 교민들도 얼싸 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재이 킴 / 한국 유학생]
"정말 말도 안 되게 좋고요 사실 한국에서 봤으면 광화문이나 이런데 갔겠죠."
[민진영 / 한국 교민]
"너무 드라마틱하고 우루과이 팬들한테 좀 미안하네요."
워싱턴포스트는 "월드컵 조별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마무리였다"며 "황희찬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극찬했습니다.
BBC는 "한국이 경기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해피 엔딩으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며 결승골을 도운 손흥민을 경기 MVP로 선정했습니다.
손흥민에게는 9.15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줬고 김영권의 동점골을 사실상 어시스트한 호날두에게는 가장 낮은 3.77점을 줬습니다.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맨유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퍼디난드는 눈 앞에서 펼쳐진 기적에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퍼디난드 /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을 둘러쌌는지 강조하고싶습니다. 그런데도 저 패스를 해냈어요"
20년 전에 이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게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의 언론도 "이번엔 박지성이 없었지만 멋진 슈퍼히어로, 손흥민으로 충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르투갈 대통령은 자국 출신 벤투 감독을 "유능한 지도자"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한국과 함께 16강에 진출한 일본의 언론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에서 한일전 빅매치가 펼쳐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