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으면 안되죠 사실. 생각해보면 수술한지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데 최소 3달이 걸린다.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위치고, 제가 좋아서 임무를 알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순간 마스크를 벗었다. 좋아진 게 아니라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기 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다면 어떻게서든 해야 하는 게 임무다.”
포르투갈전 막판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고 손에 들고 뛴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밝힌 얘기다.
손흥민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전에 선발출전해 2-1 승리와 극적 16강행에 기여했다. 특히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드리블 돌파 후 절묘한 패스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달 초 얼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고 손으로 들고 뛰다가 다시 쓰기도 했다.
-소감은
“소감이 따로 필요할까요,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다. 기자님들도 자랑스러운 순간일 것이다. 선수들 많은 칭찬 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더 준비하는 입장으로 침착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경기 끝나고 울었는데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가까이 본 사람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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