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면 민주당, 특히 친문 의원들은 정치보복의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근 이재명 사법리스크로 친명계가 뭉쳤었는데, 오늘은 친문 세력이 다시 똘똘 뭉쳐 윤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청와대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 문재인 정부를 향한 수사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정치보복을 해대면 그냥 맞고 있을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이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SNS에서는 "정치 보복의 배후는 명백하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정치보복은 훗날 스스로의 목을 겨누는 칼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정부에서 정책 판단을 한 건데 그 정책 판단에서 사법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옳지 않다."
당 일각에서는 느슨해진 친문 결속력이 문재인 정부 수사를 계기로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친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성탄절 특별사면 될 경우 친문의 결집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한수아 기자 sooah72@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