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의 도를 넘지 말라” 국민의힘, 文 역공

2022-12-02 7



[앵커]
“도를 넘지 말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동안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은 자제해왔는데요,

오늘은 겁이 나나보다, 스스로 자백한 거다, '수사 사안의 도를 넘지 말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대통령은 이른바 특수정보까지 직접 살펴본 후 그 판단을 수용했습니다.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입장문을 두고 국민의힘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신과 관련됐던 일은 모두 성역으로 남겨달라는 그런 이야기 같습니다. 대통령이 보고받고 관여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백한 셈이 됐습니다."

관여한 것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책임은 피해가고 있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입장문도 졸렬하기 그지없습니다. 내가 결정하고 판단했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말은 없고 판단을 수용했다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도를 넘지 말라'는 경고도 반박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직 대통령이 수사 사안을 왈가왈부하는 것부터 부적절하다"며 "도를 넘지 마시라"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젠 겁이 나는가 보다"라며 "지은 죄만큼 거두는게 인간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서해피격 사건 진상규명 TF위원을 지낸 신원식 의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강민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