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청장 소환조사...서울시·행안부 본격 수사 예고 / YTN

2022-12-02 0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오늘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특수본은 또, 주요 피의자의 신병을 추가로 처리한 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이른바 '윗선' 인사가 소환된 건데, 특수본 조사는 어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까?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려나온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6시간째 특수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청장은 지금까지 소환된 인사 가운데 가장 고위급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출석 당시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광호 / 서울경찰청장 : (오늘 피의자로서 첫 소환인데 혐의 인정 하십니까?) 저는 지난 11월 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 없이 이야기했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이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김 청장에겐 다른 주요 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경찰청 특별감찰팀이 김 청장을 대면해서, 그리고 서면으로 조사한 뒤 특수본으로 결과를 넘겼는데요,

당시, 감찰팀은 '수사 의뢰'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특수본은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됐던 핼러윈 행사와 관련한 사전 조치, 그리고 참사 이후 조치 전반에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 경찰의 총 책임자인 김 청장은 핼러윈 행사를 앞두고 경비 기동대를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대로 조치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YTN 취재 결과, 김 청장은 핼러윈 기간에 기동대 투입을 타진했지만, 담당 부서에서 투입이 어렵다고 답하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청장은 또 참사 당일, 발생 1시간 21분이 지난 밤 11시 36분에서야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에게서 첫 보고를 받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특수본은 김 청장이 애초 기동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캐묻는 등 안전관리 대책 수립부터 당일 112신고 처리, 사후 구호 조치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수본 수사는 현장 책임자를 중심으로만 진행돼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오늘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가 김 청장 이상의 이른바 '윗선'으...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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