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아닌곳 오로라 떴다…지구 공포로 모는 태양 '기괴한 미소'

2022-12-01 51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태양이 미소 짓는 듯한 이상한 모습을 포착해 공개했습니다. 이글대는 화염 속에 눈과 코 모양이 뚜렷합니다.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태양 모습이 영화 ‘고스터 버스터즈’ 속 유령 또는 텔레토비 햇님처럼 보인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런데 표정 자체는 깜찍하지만 좀 섬뜩한 느낌도 있죠? 실제로, 이 눈과 입 모양의 구멍에선 지구를 위협하는 무언가가 방출되고 있습니다. 
 
 

태양은 잠시도 폭발을 쉬지 않는 거대한 핵융합 발전소입니다. 온도가 1400만도에 달하는 내핵에서 핵융합이 이뤄집니다. 수소가 헬륨으로 융합되면서 에너지를 내놓죠. 1g이 에너지로 전환되면 다이너마이트 2만2000톤 폭발력을 냅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면서 태양 표면 아래에 대류층이 만들어집니다. 이 흐름은 자기장을 만들죠. 자기장이 항상 균일한 건 아니라서, 특히 강한 곳에서는 표면 온도가 낮아지며 검은 구멍이 생깁니다.
 
태양 표면은 내핵에 비해선 얼음장처럼 차가운 온도인 5800도쯤 됩니다. 검은 구멍은 이보다 온도가 살짝 더 낮습니다. 이 검은 구멍을 통해 자기장이 만든 플라스마가 입자를 싣고 우주 공간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이 구멍을 ‘코로나 홀’이라고 부릅니다.
 
코로나 홀은 육안으로는 관찰할 수 없습니다. 이 태양역학관측위성의 자외선 카메라로만 볼 수 있죠. 이번 미소 짓는 태양의 눈과 코 부분도 코로나 홀입니다. 이곳에서 강력한 플라스마가 분출됩니다. 이를 ‘태양폭풍’...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237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