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무역적자 70억 달러…수출 두 달 연속 감소
[앵커]
글로벌 경기둔화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적자를 나타내,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수출이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51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부품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로 반도체·유화·무선통신 등의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은 2.7% 늘어난 589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1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7%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70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데요
누적된 연간 무역수지 적자도 425억 달러로, 역대 최고 적자였던 1996년 206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를 보였습니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주요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산업별 수출지원방안을 착실히 이행하는 등 수출 총력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철도 등 예고된 파업이 현재화될 경우 추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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