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도 초읽기…KTX·지하철 운행 차질 우려
[앵커]
서울 지하철 노조 총파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도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노사협상이 실패해 예정대로 모레(2일)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수도권 지하철의 정상 운행이 어려워집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예고한 대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임금 정액 인상, 직무급제 도입 중단, 승진제도 개선 등을 놓고 교섭을 벌여왔지만 노사 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나오는 건 없죠. 근무 조건, 인사, 노동 안전 이런 것까지 다…최종까지 어쨌든 성실히 교섭을 할 겁니다."
이미 철도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시간 외 근무에 참여하지 않는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면 KTX,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 감축은 불가피합니다.
비상 대체인력을 투입해도 여객열차 운행은 평소의 60~70% 선으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출근 시간대엔 100%, 퇴근 시간대엔 80% 수준을 유지한다는 게 코레일 방침이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률은 20~30%로 급락해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또 한 번 산업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하철 운행 차질도 불가피합니다.
코레일이 서울 지하철 1·3·4호선의 각각 82%, 25%, 30%의 운영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과 연계된 경의·중앙선과 경춘선, 안산·과천선, 수인·분당선 등 총 14개 노선을 운영 중입니다.
철도노조가 3년 만에 파업에 들어갈 경우, 6년 만의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쳐 상당한 시민 불편과 산업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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