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에는 대체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시민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노조 간 교섭이 최종 결렬됐습니다.
핵심 쟁점인 인력 감축안 철회 여부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이유로 2026년까지 천5백여 명을 감축하는 안을 내놨고, 노조는 감축안 철회와 안전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맞서왔습니다.
막판 협상에서 공사 측은 올해 구조조정안 시행은 유보하고 기존 합의안인 장기 결원 충원·승무 인력 증원은 내년 상반기 시행하는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이를 거절했습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 : 현재 안전 인력이 감축된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서 (사측이) 유보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내년에도 안전인력 문제가 심각하게 시민 안전 문제로 다가오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늘 파업에 돌입합니다.
당장 아침 첫차부터 필수 인력을 뺀 조합원들이 업무에 불참합니다.
오전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조합원 6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시내버스 배차간격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낮 시간대 전동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2% 수준, 퇴근 시간대에는 85%대에 그칠 거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서울교통공사와 일부 노선을 공유하는 코레일 노조도 다음 달 2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연말 교통대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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