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검찰’ 대장동 수사 봐줬나…남욱 “귀국 땐 선처 약속”

2022-11-29 951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2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구 변호사님. 당시 문재인 정부 검찰, 저희가 정권을 나눈다기보다 대선 전에 당시 수사팀, 대장동 수사팀이 ‘정영학이 남욱에게 책임 다 떠넘기려 하고 있으니 들어와라. 4명만 구속시키겠다.’ 그러니까 귀국하면 선처해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수사팀이. 이게 어제 대장동 재판 검찰 조서에서 알려진 내용입니다?

[구자룡 변호사]
네. 그래서 지금 이제 양쪽으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 이제 귀국을 하게끔 만드는 그런 이제 수사 기법의 하나였을 수도 있고, 정말로 저렇게 판을 짜놨을 수도 있고. 그래서 남욱에 대해서는 ‘이렇게 판을 짜 놨으니 너의 진술도 이렇게 가라.’ 그런데 이게 어느 쪽이든지 간에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 좋은 사인이 되었을 수 있거든요? 내용을 보면 정영학 회계사를 중심으로 한 녹취록이라는 건 사건을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그 녹취록은 신빙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걸 뒤집은 김만배 씨나 남욱 변호사의 발언이 나왔던 게 이제 그 대장동 사건 터진 이후. 사실 터진 이후에는 자기들이 얼마든지 만들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 나온 녹취라는 것은 사실 녹취가 아니라 사실 인터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께서는 그때 것만 따가지고 자기한테 유리한 발언을 선거 국면에서 굉장히 많이 쓰셨는데, 그때 썼던 게 ‘아무리 손을 대도 안 되더라. 공산당 같더라. 잘 안되었다.’ 이런 식이었는데, 사실 돈을 봐야 됩니다. 사람의 나중에 변한 말을 보는 게 아니라. 그랬으면 사업이 실패하고 다들 사업이 망했어야죠. 다들 1인당 한 1000억 원씩을 벌었는데 사업이 성공을 했고 그러면 인허가권자에 대해서 의혹이 제기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남욱 변호사는 저런 사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조금 짜인 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이고, 방금 저 기자들을 상대로 한 농담이나 이런 것은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는데. 이건 조금 여담입니다만, 제가 2013년에 사실 남욱 변호사를 만난 적이 있어요. 제 의뢰인하고 아는 사이여서 제 의뢰인이 조금 큰 손이어서 투자를 권유하면서 제가 한 번 만났었거든요? (8년 전에 만난 경험이 있으시군요.) 예. 그러니까 대장동 시작될 무렵이었는데, 그때 제 느낌으로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대가 세지는 않았거든요? (여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제 느낌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런데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저런 농담할 정도의 그런 담대한 분은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믿는 구석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그런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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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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