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실력 모두 갖춘' 조규성, 벤투호 스타로 '우뚝'

2022-11-29 9

'외모·실력 모두 갖춘' 조규성, 벤투호 스타로 '우뚝'

[앵커]

아쉽게 패한 가나와의 경기에서 단연 스타는 2골을 연거푸 헤더로 넣은 조규성입니다.

1차전 이후 외모로도 화제를 모은 그가 실력까지 갖춘 스트라이커임을 입증하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전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약한 조규성이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당초 '부동의 주전'이었던 황의조의 백업 자원으로 평가받았지만, 월드컵 시즌을 맞은 올해 K리그1에서 17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라 황의조의 경쟁자로 급부상했습니다.

당당히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쥔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약 15분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1차전 직후 '잘생긴 외모'로 SNS상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음에도 오로지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던 조규성.

16강 진출의 분수령인 가나전에는 선발로 나서 헤더 골 두 방을 터트리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팀에 도움만 되자고 생각했다"며 "골을 넣었지만, 팀이 패해 아쉽다"고 밝힌 조규성의 인기는 2차전 이후 가히 폭발적입니다.

한편, '택배 크로스'로 조규성의 첫 골을 도우며 가나전 분위기를 바꿔낸 이강인의 활약에 대한 찬사도 쏟아지는 중입니다.

외모와 실력을 모두 갖췄음을 증명한 조규성, 그리고 한때 벤투 감독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으며 벤치를 지켜야 했던 이강인.

두 '태극전사'가 벼랑 끝에 몰린 벤투호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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