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서울지하철도 내일 총파업 예고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지하철과 철도 파업이 임박하면서 교통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제 22분 만에 교섭을 중단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오늘 오후 2시 다시 만나 쟁점을 놓고 최종 교섭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어제(28일) 막바지 본교섭에 나섰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22분 만에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최대 쟁점은 사측이 지난 10월 내놓은 1천500여 명 규모의 인력 감축안입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1조 원에 달하는 적자에 시달리는 공사가 자구책 일환으로 제시한 건데, 노조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승무원 인력 증원 합의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명순필 노조위원장은 최근 "(공사가) 이태원 참사 이후 현장에 200여 명의 안전요원을 임시 배치했는데 본사 인원을 차출한 것"이라면서 "이런 보여주기식 대책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전향적인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며 교섭 시한을 오늘 오후 6시로 정했습니다.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총파업이 시작되면 노선별 운행률이 평일 기준 최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4일 '2인 1조' 근무와 안전 운행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이른바 준법투쟁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철도노조도 민영화 중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연말 교통대란 우려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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