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면초가?...과거 측근 등 돌리고 공화당 비판 확산 / YTN

2022-11-28 143

백인우월론자 푸엔테스 동석…공화당내 비판 확산
트럼프에 등 돌린 볼턴 "차기 후보는 디샌티스"
머스크 "차기 대통령직에 트럼프보다 디샌티스"
트럼프, 선거조작·성폭행 의혹 등…사법 리스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10여 일 만에 사면초가에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유대인 혐오 래퍼, 백인 우월론자와 만찬으로 공화당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측근조차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대인 혐오 발언으로 비판받는 힙합 가수 '예', 카녜이 웨스트와 만찬을 함께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백인 우월론자 닉 푸엔테스도 함께 했는데 인종주의자, 반유대주의자와 만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등을 돌렸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문제점은 그의 행동이 낡고 지겨워졌다는 것이라며 공화당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대안으로 언급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자신이 인수한 트위터를 통해 "차기 대통령직은 좀 더 분별 있고 중도적 성향의 인물에게 돌아갔으면 한다"며 디샌티스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기밀 문서 유출, 트럼프 그룹 금융사기 관련 소송부터 성추행과 명예훼손 사건에 이르기까지 사법 리스크도 안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며 맞대응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18일) : 끔찍하게 부패한 바이든 행정부와 무기가 된 법무부의 끔찍한 발표에 대해 언급하고 싶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연방대법원이 자신의 세금 환급 기록에 의회가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리자 재임 시절 자신이 꾸린 보수 우위 연방 대법원을 정치적 기구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들이 확연히 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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