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비옷 입고 “대~한민국”…3개 구역 나눠 인파 분산

2022-11-28 0



[앵커]
지금 이곳 광화문에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워낙 중요한 경기다보니, 시민들 비를 뚫고 응원하러 광화문 광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백승연 기자 연결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요. 그래도 시민들 벌써 나와 계신 분도 계시네요?

[기자]
네, 이곳 광화문광장에는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비옷을 입은 시민들이 광장을 하나둘 채우고 있습니다.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열기와 함께, 인파 사고 관리에 대한 긴장감도 감돌고 있는데요.

경찰은 궂은 날씨에도 경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던 지난 1차전 때는 2만 8천 명이 모였는데요. 

붉은악마 측은 오늘 응원전 참가자들에게 우산 대신 비옷을 입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우산이 안전에 위험 요소가 되거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변수는 역시 날씨입니다.

서울에는 자정까지 40~50mm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더 올 걸로 예고됐는데요.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광화문광장 배수로를 정비하고, 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빗물 때문에 미끄러질 수 있는 광화문역 9번 출구 앞 경사로는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붉은악마와 서울시, 경찰은 1차전 때와 비슷한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12개 부대, 특공대 20명 등 870명을 투입했는데요.

광화문광장을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눠 사람이 한 쪽에 몰리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차전 때 큰 안전사고가 없었던 것처럼, 오늘도 안전한 응원 속에서 우리 대표팀이 첫승을 거둘 수 있기를 모두가 고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박찬기
영상편집 이재근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