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6강 진출 위기…이변과 반전의 카타르 월드컵

2022-11-28 4



[앵커]
이번 월드컵, 각종 이변에 반전까지 관전포인트가 많습니다.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덜미가 잡혔고, 경기 결과 때문에 폭동이 일어난 나라도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을 꺾은 상승세를 타고 파죽의 2연승을 기대했던 일본 팬들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코스타리카의 한방에 무너졌습니다.

경기 후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코스타리카 팬]
"우리를 이긴다던 일본 팬들 어디 있나요?"

이변의 바람을 타고 내심 8강까지 내다봤던 일본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 팬]
"지난 번 경기와 기분이 너무 다르네요. 다음 경기를 기대해 봐야죠."

어제까지 국민영웅으로 칭송받던 모리야스 일본대표팀 감독은 경질론까지 거론되는 처지에 몰렸습니다.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어 역대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아라비아도 2차전에선 폴란드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조별리그가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이변의 주인공들이 새로운 견제의 대상이 된 겁니다.

하지만 이변은 끝이 없습니다.

이번엔 유럽의 강호 벨기에를 꺾은 모로코입니다.

유럽에 사는 모로코 이주민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24년 만의 월드컵 승리에 도를 넘은 흥분은 폭동으로 번졌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거리가 엉망이 됐습니다.

2라운드 들어 이란과 호주도 아시아 축구 돌풍의 대열에 가세한 상황. 각본없는 축구 드라마 월드컵, 예상 못 할 반전에 그 재미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