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경찰 관계자들을 다시 소환합니다.
주요 피의자 조사가 이미 여러 차례 진행된 만큼, 이번 주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 처리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특수본이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핼러윈 관련 정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경찰 관계자들을 줄줄이 부른다고요?
[기자]
특수본은 첫 조사 이후 열흘 만에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합니다.
또, 핼러윈 관련 정보 보고서 삭제 과정에 연루된 주요 경찰 피의자들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입니다.
우선,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상황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를 받습니다.
참사 나흘 전 주재하기로 한 '확대 간부 회의'를 제대로 참여하지도 않고 자리를 떴고, 하루 뒤 열린 '핼러윈 대비 긴급 대책회의'에는 아예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또, 참사 당일에도 현장을 찾지 않은 데다, 직후 진행된 여러 차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거로 드러났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박 구청장을 상대로 그간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압수물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할 거로 보입니다.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번에는 현재까지 소환자 가운데 가장 '윗선'인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과 실무자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을 동시에 부릅니다.
특수본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삭제를 지시하고, 지시받은 경위와 조직적인 은폐 가능성까지 살펴볼 거로 보입니다.
특히, 핼러윈 전 인파 문제를 우려한 용산서의 정보 보고서를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삭제한 건지,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한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 물을 거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참사와 관련해 경찰 현장 책임자인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도 다시 부르는 등 실무자급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막바지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특수본이 오늘 주요 피의자들을 한꺼번에 소환했는데, 실무자급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상당량 진행된 거로 보입니다.
결국, 주요 피의자에 대한 신병 처리도 이번 주 전망된다고요?
[기자]
특수본은 이번 주 주요 피의자에 대...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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