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나흘째로 접어든 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물류피해가 우리 생활 전반으로 번지는 위태로운 분위깁니다.
왜 이렇게 화물연대 파업이 커졌을까, 그동안 탱크로리 기사들은 단체행동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지난 6월 총파업 이후 지금은 노조 가입률이 70%를 넘겼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민노총으로서는 파업 효과가 극대화 되는거죠.
물론 일부 정상운행에 나서려는 운전자들도 있습니다만 위협이나 압박도 받는 상황입니다.
이러다가 정말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먼저 최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주유소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공급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화물연대 소속 유조차 기사들이 안전운임제 범위를 확대하고 운송료를 높여달라고 주장하며,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일선 주유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영열/ 주유소 관계자]
"한 3~4일 여유를 가지고 하는데 이렇게 가면 타격을 많이 받죠. 수급이 안 되면 영업하는데 지장이 많죠."
[주유소 관계자]
"저희 주유소는 저장 탱크가 용량이 작다 보니까 자주 자주 들어와야 하거든요. (미리) 채웠는데 이제 그 사이에 보충이 안 되니까 지금은 거의 떨어져 가죠."
불안한 마음에 기름을 미리 채워넣는 시민도 있습니다.
[이진웅 / 경기 성남시]
"미리 값 오르기 전에 채워놓자…수급이 안 돼서 기름 못 넣을까 봐 걱정되는 것도 있고."
유조차 기사들이 대규모 운송거부에 나선 건 사실상 처음입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파업 이후 7, 8월에 국내 정유 4사 유조차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이 평균 60~70%대로 올랐고, 수도권 지역 가입률은 9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비노조원의 정상 운송을 방해하는 걸 막기 위해, 수출입 물자를 실은 트레일러에 대해 호송에 나섰습니다.
또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김민정
최승연 기자 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