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처리 닷새 앞으로…'이상민 거취' 신경전
[앵커]
국회 예산안 처리 기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은 이번 주 금요일로 5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야 충돌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용산공원 조성사업 예산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정책 관련 예산들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
특히 그제(25일) 열린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여야는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예산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여러 차례 정회를 반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교통위에서 '이재명표 예산'으로 불리는 공공임대 주택 예산을 늘리는 데 대해 반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예산안의 법정기한 내 처리는 물론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새해 예산안이 처리돼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본격 가동될 수 있는 만큼 예산안 처리 시기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입니다.
민주당은 내일(28일)을 파면 기한으로 못 박으며 이 장관이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의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SNS에서 윤대통령을 향해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와 성난 여론을 더 이상 궁색하게 피하려 하지 말라'며 '이상민 장관을 계속 감싸고 지키려는 것은 너무 무책임하고 구차해 보일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국정조사 시작부터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까지 들먹이며 겁박하는 이유는 그저 단 하나다', '경찰국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사상 초유의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는 당대표에 대해서는 당 전체가 똘똘 뭉쳐 방탄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성도 염치도 잃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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