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휴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의 이스키아섬에서 계속된 폭우와 그로 인한 산사태로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새벽 5시 이스키아섬 북부 카사미촐라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13명이 실종됐고, 실종자 중에는 신생아가 포함됐습니다.
구조대는 이들이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보고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주차된 차량 몇 대가 토사에 떠밀려 바다에 빠질 정도로 산사태 규모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키아섬은 길이 10㎞, 폭 7㎞의 면적에 6만 명이 거주하는 아담한 화산섬으로 2009년에도 산사태가 온 마을을 덮쳐 인명 피해를 낸 바 있습니다.
YTN 한영규 (ykh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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