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유조차들이 집단으로 석유제품 운송을 멈춘 상황이어서 '기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 앞에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모여 구호를 외칩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기름을 운송하는 다른 유조차 운전자들이 보이면 다가가 파업 동참을 권유합니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전국 송유관공사 저유소에 모여 선전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대한송유관공사 대전지사 앞에는 이번 파업에 동참하는 유조차들이 도로 한 편에 길게 줄이어 서 있습니다.
지난 6월 파업 때만 해도 노조에 가입한 유조차 운전자가 10%도 채 안 됐지만, 이번에는 가입률이 70%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에 유조차도 포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용섭 / 화물연대 에쓰오일지부 대전분회장 : 저희 탱크로리(유조차) 기사님들도 가정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서, 또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운임제가) 확대 실시되는 것을, 적용되기 원하기 때문에….]
정유사들은 주유소들이 파업에 대비해 미리 재고를 확보해 뒀기 때문에 당장 문제는 없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송유관공사 뿐 아니라 전국 각지 산업 현장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광양항과 울산항의 반출입은 거의 멈췄습니다.
정부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제의했고, 화물연대도 이를 받아들여 오는 28일 첫 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적용 대상 확대 등에 대한 견해차가 커 파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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