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사흘째입니다.
주요 항만 운송길이 멈춘 가운데 특히 일부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를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로 공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급기야 경찰이 운행 중인 화물차 호위에 나섰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모레 첫 교섭에 나섭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화물차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립니다.
앞뒤엔 경광등을 켠 순찰차량들이 호위합니다.
화물연대 파업 기간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운전자분들을 보호함으로써 물류가 정상적으로 소통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신항에선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트레일러에 쇠구슬로 추정되는 물체가 날아와 차 앞유리가 파손되고 운전자가 다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운송 방해 행위로 보고 블랙박스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며 불법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수도권 물류 허브인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엔 운행 중인 차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지 내 차량 6백여 대 중 가용할 수 있는 차량이 한 대도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습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소 3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파업 기간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 방해를 원천차단하겠다며 화물 차주들에게 정상 운송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와 정부는 모레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납니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파업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3년 유예 말고는 안된다는 정부 입장이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이기상
영상편집 : 이태희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