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5만 명대 확진…독감 동시 유행 현실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5만 명대로 주춤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독감 유행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5일) 하루 전국에서 새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2,788명입니다.
하루 전보다는 910명 적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2,200명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7만 명대에서 5만 명대로 내려온 이후 줄곧 5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차 재유행 본격화에도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뛰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유행 전망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12월에서 1월 사이에서도 또 하위 변이의 우점종화에 따라서도 또 영향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반면, 후행 지표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478명으로, 여드레 동안 400명을 넘더니 500명대에 가까워진 모습입니다.
사망자는 52명 나와, 나흘째 50명을 넘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3.9명으로, 5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3~18세 청소년 환자의 증가폭이 직전 주의 27%로 두드러졌는데, 독감 외래환자 1,000명 당 41.8명입니다.
이는 올겨울 독감 유행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 당 4.9명의 8배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방역 당국은 '트윈데믹'으로 인한 감기약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감기약 가격 인상과 생산량 확대, 매점매석 단속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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