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5일)는 소방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면서 소방 당국의 참사 대응 전반에 대해 특수본이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최 서장이 5일 만에 특수본에 다시 출석했죠?
[기자]
최 서장은 오늘(26일) 오전 9시 50분쯤 특수본에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최 서장은 취재진에게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최성범 / 용산소방서장 : (참사 당일 2단계 대응 조치 적절했다고 보는지) 네, 오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최 서장은 참사 당일 대응 2단계를 늦게 발령하는 등 부실 대응하고, 지정된 근무지를 벗어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1차 조사 뒤 최 서장은 현장 대처에 집중하느라 대응단계를 직접 발령하지 못했고, 고정 근무지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건 아니라며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는데요,
그러나 특수본은 이에 대해 단순부인에 불과하다며, 부실대응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오늘(26일)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한 번 더 따져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어제(25일)는 소방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는데, 소방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수본은 어제(25일) 참사 당일 가동되지 않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마치 가동된 것처럼 꾸민 혐의로 소방청을 압수수색했는데요,
그러나 소방청은 같은 날 이미 오전 충북 괴산 지진으로 중앙통제단이 꾸려져 있었고, 참사 뒤 이를 확대 운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소방청 관계자는 기존 사고 수습을 위한 조직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이태원 참사 중앙통제단을 꾸린 시각이 명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중앙통제단이 다른 지역에서 구급차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한 건 밤 11시 50분쯤인데요,
그러나 소방당국은 상황 대응에 주력하다 보니 문서로 기록된 시간이 늦을 뿐, 이미 밤 11시 9분부터 소방청 상황실에서 인접 시도 구급차 동원이 시작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수본은 관련 제보 등을 통해 압수수색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기 때문에 영장이 집행된 거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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