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 확대를 요구하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주말에도 조합원들이 현장에 모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대전 대덕우체국 앞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인데도 파업과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대전 대덕우체국 앞은 화물연대 대전본부가 이번 파업에서 지휘소를 구성한 곳인데요.
아침마다 이곳에 모여 회의를 벌이고 그날그날 전략을 구상해 집회 장소들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만 조합원 3천여 명이 파업에 참가한다고 밝혔는데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신탄진 컨테이너 야적장, 당진 현대글로비스, 천안 대한송유관공사, 서산 현대오일뱅크 등 물류 거점과 중화학공업 중심지에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운송 차질도 빚어지고 있는데요.
시멘트 공장 출하 중단으로 건설 현장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 등 완성차 공장들은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차량 출고가 어려워지자 직접 차량을 목적지까지 몰고 가는 '로드탁송' 방식을 통해 출고 일정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화물연대가 힘을 집중하고 있는 곳은 물류의 핵심인 항만입니다.
부산항의 일일 화물 반출입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절반 아래로 줄었고, 광양이나 당진항 등은 반출입이 거의 멈췄습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지난 6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입니다.
이들은 화물차 기사들에 최소한의 수송료를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 일몰제를 폐지해 영구적으로 시행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로 일정 수익이 보장돼야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노동자들의 생명을 보장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을 볼모로 한 운송 거부를 용납할 수 없고, 안전운임제 확대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업무개시명령까지도 고려한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원만한 해결과 국가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물연대에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도 대화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이라, 조만간 협상에 진척을 보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대덕우체국 앞에...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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