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갑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윤리위원 전원의 요구로 규칙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황윤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대처와 해명이 연이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모일 거란 예측에도 대책회의를 여는 대신 바자회와 야유회에 참석했고, 참사 당일 현장에 갔었다던 말도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9일 만에 박 구청장이 사과했지만, '마음의 책임'이란 표현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진상 규명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인가요?]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박 구청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심의하기로 한 겁니다.
[이양희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에 의하여 징계절차를 개시하였다.]
당규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징계는 4가지로 구분되는데,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직무상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는 윤리위 소관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판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윤리위 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 논의는 안건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 전 대표 추가 징계설이 보도되자 잘못된 말을 흘린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양희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 국민의힘을 위한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위한 것도 아니니까, 윤리위원회의 일을 좀 더 이상 방해 안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윤리위는 이 전 대표의 측근인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에는 여전히 투자유치 약속 증서를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 '당신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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