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청와대 안보계통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25일) 오전부터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서 전 실장을 불러 새벽 1시까지 당시 안보실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인 사망 다음 날 안보실 주도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자진 월북' 결론이 정해졌고, 이와 배치되는 정보는 삭제하도록 정부기관에 지시가 내려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 전 실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근거 없이 월북 몰이를 할 이유도, 실익도 전혀 없다며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으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전 실장은 국정원장 재직 시절 벌어진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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