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전환
노조 "병원이 수용안 제시하지 않고 교섭도 거부"
병원 노사, 인력 감축·직무성과제 도입 갈등
노조 "인력 부족 심각…감원 대신 대폭 충원해야"
파업 사흘째인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으로 일부 학교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이유는 뭡니까?
[기자]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는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 사흘째에도 병원측이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서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겁니다.
노조 측은 병원이 수용안도 제시하지 않고, 교섭도 거부해 협상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쟁점이 되는 부분은 경비 절감 계획에 따른 간호사 등 인력과 복지 감축안입니다.
노조는 간호사와 방사선사 등 필수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서울대병원에 127명, 보라매병원에 163명을 증원하고 노동조건을 향상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직무성과급제 도입은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업에는 조합원 3천9백여 명 가운데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천 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병동 간호사들과 원무실 직원 등이 대거 빠지면서 이미 일부 수술이 지연되는 등 의료 차질도 빚어졌는데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대체 투입된 인력도 피로도가 누적하기 때문에 결국,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학교에서도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급식과 돌봄 교실 종사자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늘 하루 총파업을 진행했는데요.
이 여파로, 전국의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1,413개 학교 중 10%인 144개 학교가 파업에 참가했는데 대부분 빵과 음료 등 대체식을 제공했고 돌봄교실 10곳은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그나마 서울은 돌봄교실에 교직원을 최대한 투입하면서, 학부모들의 혼란이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전북에서도 2백 곳 넘는 학교가 급식에 차질을 빚었고, 55개 학교가 돌봄 대신 자율학습 등 지도로 대체했고
광주·전남은 259곳 대구·경... (중략)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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