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시아 의존 줄이자…EU 60조원 반도체 육성안 합의
[앵커]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60조원 규모의 반도체 육성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올해 초 방안 발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난관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27개 회원국이 대규모 반도체 산업 발전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430조 유로, 우리돈 약 60조원 규모로,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다음달 1일 EU 재무장관들이 서명한 뒤 내년 초 유럽의회 상정을 거쳐 입법화될 예정입니다.
합의안은 EU 집행위원회가 제시한 원안과 비교해 역내 최초 구축되는 혁신 생산설비에 그치지 않고 정부 보조금 지원의 대상을 넓힌 게 특징입니다.
연산력과 에너지 효율성, 인공지능 등에 혁신을 가져오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 설비도 지원 대상입니다.
"유럽에는 선진 생산 설비가 필요하며, 물론 막대한 선행 투자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물론 엄격한 조건 아래 국가 지원 원칙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지급해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가 담겼습니다.
EU 회원국의 반도체 생산 점유율은 2000년 24%에서 8%로 뚝 떨어졌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초 세계적인 칩 부족과 공급망 병목현상 속에 반도체가 기술 주권이라는 인식 아래 반도체 지원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반도체 #EU #유럽연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