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마스크 투혼 빛날까…잠시 후 우루과이전
[앵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시간으로 밤 10시, 10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월드컵 특별 취재팀 연결해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오늘 결전이 치러질 경기장에 나와 계신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아직 한산한 편인데요.
우리나라와 우루과이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조금씩 보이기는 하지만 당장 입장이 가능한 시간은 아니어서 붐비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낮 시간대의 뜨거운 열기를 피해 해가 조금 진 이후가 돼야 많은 축구팬들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경기장 주변은 수많은 펜스들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우루과이 응원단이 몰릴 것에 대비해 이렇듯 경기장에는 짧은 거리도 줄지어 돌아가도록 펜스로 길을 만들어 놨습니다.
경찰과 안전요원, 자원봉사자들은 주변 시설물을 둘러보고 이제 곧 몰려들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 대표팀 별다른 일정은 없었나요?
오늘 누가 선발로 나올 것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긴장감 속에 하루를 맞은 대표팀은 어제 공개 훈련과 공개 기자회견 이후 숨고르기를 하면서 우루과이전 필승 대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장에서 벤투 감독이 오늘 출전 가능 선수와 불가능 선수를 콕 집어 언급해 주목을 받았었죠.
주장 손흥민과 주전 풀백 김진수의 기용이 가능하게 됐다는 소식과 주전 측면 공격수 황희찬의 부상 회복 지연으로 우루과이전에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을 직접 밝혔습니다.
아직 출전 선수 명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수 명단은 경기 시작 1시간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밤 9시에 나오게 됩니다.
어제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진짜 최종 엔트리 26명을 확정했는데요.
수원 삼성의 오현규 선수가 그동안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대표팀과 카타르에 입성해 훈련을 했었는데요.
황희찬 선수의 부상회복 지연 소식에도 오현규 선수의 발탁 없이 기존에 발표한 명단 대로 이번 월드컵 출전선수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명단이 그대로 확정이 됐어도 오현규 선수가 끝까지 대표팀과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축구팬들이 안도했는데요.
마스크를 쓴 손흥민 선수의 모습, 경기 시작부터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결정은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경기장을 누비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은 어떻게든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장에서 손흥민 선수의 상태와 경기 감각 등에 대해 나름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선발 출격 가능성이 높지 않냐는 현지 관측이 있습니다.
물론, 조별리그 2~3차전을 고려해 손흥민 선수를 교체로 투입할 가능성도 분명 있기도 합니다.
황희찬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까지 빠진다면 대표팀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벤투 감독도 최종 선발 명단 확정까지 적잖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열릴 예정인데요.
카타르 현지에서도 우리 응원단의 활동이 있을 듯 합니다.
어떤 행사가 준비되어 있나요?
[기자]
네,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경기장 주변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거리 행진이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온 축구팬부터 다른 나라에 거주하다가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에 온 팬들도 있는데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다움 지하철역에서 모여 함께 걸으며 대표팀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은 축구팬 한 분을 이곳에서 만났는데요.
잠시 함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대표팀 경기가 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오늘 경기 결과 어떻게 나올까요? 본인의 생각 말씀해주세요.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위해 해주고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번 1차전 성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 체제의 월드컵에서 1차전 승리팀이 16강에 진출할 확률 자체가 84% 가량 된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우리 대표팀 선수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오늘 후회 없는 경기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루과이전이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손흥민 #붉은악마 #대한민국 #우루과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