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기간 인파 문제를 우려한 용산서 정보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전부터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이임재 전 용산서장을 비롯해 주요 피의자 2차 소환 조사도 이어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서울청 전 정보부장 조사,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박 전 부장은 10시쯤 특수본에 출석해 압수물 분석 작업에 참관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박 전 부장은 출석에 앞서 용산서 보고서 삭제 의혹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박성민 /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 (단체대화방에 삭제 지시하신 거 맞나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박 전 부장은 해당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데요,
박 전 부장은 규정에 따른 원칙적 삭제 지시였다는 입장이지만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이 언론 보도로 해당 보고서의 존재를 인지한 뒤 삭제 지시를 내렸다고 보고,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수본은 현재 해당 보고서가 경찰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은폐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특수본은 박 전 부장 조사를 마친 뒤 곧 김광호 서울청장 등을 불러 정보 보고서 삭제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에 한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다른 피의자들도 다시 부르고 있죠?
[기자]
네, 주요 피의자로 전환된 용산소방서 지휘팀장이 2시간 전쯤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밤 11시까지를 '골든 타임'으로 보고, 이 시간 현장 지휘를 맡았던 지휘팀장이 적절한 구호조치를 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주요 피의자들 2차 소환도 예고됐는데요,
특수본은 오늘(24일) 오후 이임재 전 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이 전 서장은 핼러윈을 앞두고 기동대 요청을 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데요,
다만 용산서 직원들과 진술이 엇갈리고 있고, 이 전 서장 본인도 정확한 지시 내용과 시점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특수본은 내일(25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과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요,
추가 조사를 포함해 피의자 조사를 다음 주까지 마무리할 방침입니...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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