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잇단 출소, 주민들은 불안…근본대책은?

2022-11-24 4

성폭행범 잇단 출소, 주민들은 불안…근본대책은?

[앵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거주하는 경기 화성에서는 한달 가까이 퇴거촉구 집회가 이어지고 있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이사를 계획하자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대 성범죄자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가 거주하는 원룸촌 입구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0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죄로 교도소에서 15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박병화가 이 마을에 원룸을 얻어 거주하자 자진퇴거를 촉구하고 나선 겁니다.

주민들은 박병화가 온 지난달 31일부터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폭행범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를 결사 반대하며 이를 막기 위해 결사투쟁할 것을 밝힙니다."

"고위험 연쇄 성범죄자도 주거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안 개정을 촉구하는 바이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월셋집 계약이 만료돼 이달말 인근지역으로 이사를 추진하자 해당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다가구주택 입구를 철문으로 용접해 봉쇄했고 조두순의 이사를 막기 위해 번갈아 보초까지 서고 있습니다.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지난달 교도소에서 출소할 당시에도 의정부 시민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고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쇄 성범죄자들의 거주에 대한 지자체와 중앙정부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중대 성범죄자들의 출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마땅한 주거제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조두순 #김근식 #박병화 #중대성범죄자 #주거제한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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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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