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실업자 된 호날두…맨유와 계약해지
[앵커]
포르투갈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불화 끝에 갈라섰습니다.
호날두는 직장을 잃은 채 카타르 월드컵을 뛰게 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화를 겪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눈앞에 두고 결국 맨유와의 결별을 택했습니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지만, 사실상 방출을 당한 셈입니다.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여름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했던 호날두는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텐 하흐 감독 등과 불화를 겪었습니다.
최근에는 월드컵 직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거세게 비난했고, 끝내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자신만만한 태도를 유지했지만, 무적 신세로 대회에 임하게 됐습니다.
"어디에서나 저에 관해 떠들어댑니다. 뭐 이해해요.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셀레상(포르투갈 대표팀 애칭)은 지금 전혀 문제없습니다."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의 불화설도 제기되면서 포르투갈 대표팀 분위기까지 어수선해진 상황.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 호날두가 소속팀과의 결별을 뒤로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마지막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게 될 벤투호로서도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이 호재가 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맨유의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은 호날두를 떠나보냄과 동시에 구단 매각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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