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독, 미 인플레법 협상 성과 없으면 자체 지원책 마련키로

2022-11-23 0

프·독, 미 인플레법 협상 성과 없으면 자체 지원책 마련키로

[앵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두고 미국과 협상을 벌인적 있다고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프랑스와 독일은 협상 성과가 없으면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협상에 성과가 없다면 유럽 산업을 보호할 조치를 마련하겠다"

현지시간 22일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부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럽이 '마지막 모히칸'이 돼선 안됩니다. 우리는 유럽의 산업적 이익을 보다 확고하고, 강하고, 빠르게 지켜내야만 합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태스크포스를 꾸려 IRA에 따른 유럽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미국 측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논의는 지지부지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다음달 5일 열리는 무역기술협의회에서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면 자체 지원책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달 양국 정상이 IRA 문제에 강경 대응하기로 한데 이은 후속조치입니다.

르메르 장관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EU 차원에서 유럽 제조사에 보조금을 주는 '유럽산 우선 구매법'을 제정해 맞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스는 IRA 해당 조항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단 유럽 기업의 면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는 걸 꺼려온 독일 역시 유럽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만간 미국 국빈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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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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