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한 소방노조를 불러 조사합니다.
이 장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알려진 피의자는 모두 8명인데, 특수본은 피의자를 추가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특수본 고발인 조사가 곧 시작되죠?
[기자]
특수본은 오전 10시부터 소방노조 고진영 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합니다.
앞서 소방노조는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고발장을 특수본에 제출했습니다.
주최자가 따로 없는 행사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행안부 장관이 직무를 다하지 않았고, 참사 전부터 112신고가 이어졌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특수본이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현장 공무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이 장관에 대해 필요하다면 강제수사 등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고발장 접수로 이상민 장관도 피의자 신분이 됐는데, 피의자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이상민 장관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특수본이 입건한 거로 확인된 피의자는 모두 8명입니다.
그동안의 수사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로 입건된 피의자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를 제외한 기존 피의자 7명은 1차 조사를 마쳤고, 특수본은 일부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토요일인 오는 2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이번 주에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은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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