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도심 막은 민노총…“무기한 총파업 예고”

2022-11-22 100

[앵커]
평일인 오늘 서울 도심에서 4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건설노조가 먼저 결의대회를 연 건데요, 철도와 지하철 노조까지 줄줄이 파업을 예고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낮 시간, 여의도 공원 옆 도로가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여의대로로 진입하려는 차들은 꼼짝을 못합니다.

민노총 건설노조가 건설안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연 겁니다.

[양경수 / 민노총 위원장]
"우리는 건설안전특별법으로 우리의 목숨을 지켜야 합니다. 정부가, 국회가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 그 몫을 해야 합니다."

집회 참가자만 4만 여 명.

인파 사고를 우려한 경찰은 여의대로 6개 차로를 막고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나머지 4개 차로를 통해 양방향 통행이 이뤄지면서 집회가 진행되는 2시간 반 동안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시내버스는 정류장 대신 횡단보도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내렸고, 교통 정체로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엄재마 / 경기 광명시]
"철산역에서 11-2번 타고 왔어요. 이 시간대면 20분에서 25분 걸리는데 오늘은 한 30분에서 40분 정도. 되게 오래 걸렸다고 생각해요."

건설노조는 오전에는 세종대로에서 9개 차로를 모두 막고 1만 8천 명 규모의 사전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세종대로 인근 직장인]
"경기장에서 나는 소음 있잖아요. 건물 안에서도 (소음이) 크게 들리는 편이니까 근무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민노총은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화물연대와 비정규직 노조, 지하철, 철도 노조까지 파업을 예고한 상황.

화물 대란과 교통 대란 등 시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김명철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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