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이 취임 후 처음으로 법적 고발을 했는데, 그 대상자가 민주당 장경태 의원입니다.
김건희 여사의 이 사진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인데요.
증거도 제출하겠다는데, 무엇을 문제삼은 건지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현지 환아를 만났을 때 조명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이 허위사실 유포라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직접 법적 조치에 나선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가짜뉴스를 회의에서 퍼뜨렸고, 외신 보도라는 거짓 근거를 댄데다 국익을 침해해 묵과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현장 사진 등 별도의 조명이 없었다는 것을 뒷받침할 물증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외교 참사나 결례 프레임을 만드는 것에 아무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외교 성과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국익 앞에 여야가 없습니다.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고발하자 장 최고위원은 조명이 있고 없고를 떠나 촬영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말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불을 켜고 도둑질을 했든, 불을 끄고 도둑질을 했든 빈곤포르노 찍은 것은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은 철회할 생각이 없고요."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도 민주당은 대통령이 언론과 야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오성규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