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구 보건소장 참고인 조사
보건소장 현장 왔다가 구청 복귀…"인파 많아서"
보건소장, 재난 시 응급처치·환자 분류 지휘해야
박희영 용산구청장, 포렌식 참관하러 재방문
"30명 투입" 밝혔지만…근무수당에는 22명만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사후조치 부실' 혐의를 받는 용산구 보건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안으로 전 용산경찰서장과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오늘은 용산구 보건소장이 특수본에 출석한 거죠?
[기자]
네 용산구 보건소장 A 씨는 오늘 오전 특수본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변호인은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축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A 씨 / 용산구 보건소장 : (한 말씀만 해 주시고 들어가시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B 씨 / 용산구 보건소장 변호인 :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은 부분입니다.]
A 씨는 현장에 늦게 도착하고 그마저도 인파가 많다며 되돌아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부 문서에는 현장에 가서 지휘했다고 허위 표기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침에는 보건소장이 재난 시 환자의 응급처치와 중증도 분류를 지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수본은 관련 의혹을 '엄중히' 보고 있다면서 피의자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박희영 구청장도 지난 18일 소환조사에 이어 오늘은 포렌식 참관을 위해 특수본을 방문했습니다.
용산구는 새로운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참사 당일 구청 주말근무수당 기록을 보면 당일 근무자는 22명에 불과했습니다.
앞서 구청의 핼러윈 대비 투입 인력이 하루 30명에 불과했던 게 YTN 취재로 드러났는데, 실제 출근은 30명에도 못 미쳤던 겁니다.
이조차 상당수는 사무실 근무 인력이었습니다.
특수본은 해당 의혹이 사실일 경우 구청장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용산소방서장에 대한 2차 소환 조사 일정도 공개됐죠?
[기자]
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오는 26일 2차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 서장은 앞서 어제 1차 조사를 마치고 나와 그동안 알려진 핵...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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