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발사…美인태사령부에 미사일방어 전담부대 창설
[앵커]
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사실상 성공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에 전담부대를 창설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하와이 캠프 스미스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에 미사일방어 전담부대, 우주군사령부가 창설됐습니다.
워싱턴 소식통은 현지시간 22일 오전 우주군사령부가 부대창설식을 갖고 본격 가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병대, 함대, 육군, 공군과 더불어 정식 전투사령부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지난 2019년 공군에서 독립한 우주군은, 미사일경보시스템, 우주감시망, 군사위성통제망 등과 관련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미국 전진기지와 본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물론, 우주 공간을 이용한 군사적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주요 역할입니다.
지역사령부에 우주군 예하부대가 생긴 것은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처음으로, 북한과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최근 미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잇달아 쏘아대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주군의 조직, 훈련 등을 책임지는 브래들리 살츠만 우주군참모총장은 지난 9월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이 미국의 인공위성을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유럽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유럽사령부와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 산하에도 우주군 부대를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그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우주군사령부 #북한 #ICBM #화성-17형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