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국정조사 참여 거듭 압박
"예산처리 뒤 국정조사, 당 공식입장인지 밝혀야"
민주당 "24일 국정조사 계획서 반드시 의결"
국회의장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 제출해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가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권이 추진하는 국정조사에 국민의힘도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국민의힘을 향해 압박을 이어갔네요?
[기자]
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사실을 거론하면서 국정조사에 참여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가족의 피맺힌 목소리를 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제 더는 진실과 책임을 외면해선 안 됩니다.]
다음 달 2일이 법정시한인 예산안 처리부터 먼저 하고 국정조사는 다시 협의하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견이 당 공식입장인지 천명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국민의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모레,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한다는 방침이고,
김진표 국회의장도 오늘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인데요.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당내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일단 공식적으로는 경찰 수사를 통한 원인 규명이 먼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말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유가족들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경찰에서 이뤄지고 있는 원인 규명 작업이 한 점 의혹 없이 국민에게 낱낱이 보고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입니다.]
다만, 협상 여지가 아주 없다고 볼 순 없습니다.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먼저 예산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 그에 따라 당내에서 의견 수렴 절차를 밝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남은 협상 시간이 많진 않지만, 여야가 일단 국정조사에 합의한 뒤 실제 조사 착수 시기를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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