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대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특히 올해는 위축된 소비 심리와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집에서 경기를 보는 이른바 '집관족'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는 온 거리를 붉은색으로 수놓았던 붉은악마 응원전을 보기가 쉽지 않을 듯 싶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태원 참사 추모 분위기에 거리 응원전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입니다.
[이대영 / 서울 대방동 : 길거리 응원이 취소됐기 때문에 응원하고 안 하고는 각자의 몫이겠지만, 좀 더 숙연하게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특수를 놓칠 수 없는 유통업계로서는 이런 분위기를 고려한 마케팅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이른바 '집관족'을 겨냥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은 손흥민 선수 소속팀과 협업한 '토트넘 신발 튀김'을 선보였습니다.
모양이 독특하고, 포장도 간편해 축구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영재 / 편의점 운영 : 신발 튀김이라는 모양을 이색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실제로 11월 치킨 상품 중에서도 토트넘 신발 튀김 판매율이 가장 높습니다.]
올해 경기 침체로 실적이 주춤했던 전자제품 업계는 월드컵을 계기로 매출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상엽 / 가전 유통업체 관계자 : 4분기에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TV 등의 가전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며, 실제로 전자랜드 TV 판매 수량은 월드컵 개막 직전 2주 대비해 95% 증가했습니다.]
한 이커머스 업체는 월드컵을 맞아 대형 TV를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유영 / 이커머스 관계자 : 인기 식품과 대형 TV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셔서 집에서도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손흥민 선수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에 승부를 건 곳도 있습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는 증강현실로 만들어진 손흥민 선수와 인증사진을 남기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이렇게 손흥민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매장에서 쓸 수 있는 5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편의점이 진행하는 '토트넘 경기 직관' 이벤트는 벌써 경쟁률이 2천 대 1을 넘었습니다.
고물가에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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