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조사 평행선…'예산 처리 후 실시' 협상 불씨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놓고 야당은 이번 주 목요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는 반면, 여당은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예산안 처리 후 협의하자는 입장을 나타냈는데, 민주당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원내대표 주례회동, 1시간가량 대화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어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평행선을 이어갔습니다.
회동 후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번 주 열리는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일정과 특위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4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내일까지는 명단 제출이나 의견을 제출해야…국민의힘이 내일이라도 동참한다면 저희는 당연히 함께 국정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논의하는 방향을 야당에 제안하면서 대치 정국의 분위기가 전환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수사 결과를 보고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고 했지만, (12월 2일) 예산안 처리 후에 합의로 국정조사할 길을 찾아보자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여당 의견이 기존보다 진전된 것이라 평가하며 시기에 대한 내부 검토에 나서겠다고 화답하면서 합의의 불씨가 살아났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러면서도 박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도록 결단해달라고 촉구하며 24일 본회의 처리 의지를 거듭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은 내일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 명단을 확정해 제출해달라고 여야에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국정조사 #이태원참사 #예산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