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 소수자 클럽 총기 난사로 23명 사상...혐오범죄 의심 / YTN

2022-11-20 12

미국 콜로라도주의 성 소수자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혐오로 희생된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날에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내에서 10km 남짓 떨어진 나이트클럽.

경찰차가 늘어섰고, 구급차가 분주하게 오갑니다.

현지시각 19일 밤, 누군가 총을 난사해 2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총격범은 클럽 안에서 붙잡혔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총격범을 제지하는 바람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구금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드리안 바스퀘즈 /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서장 : 용의자는 22세 남성인 앤더슨 리 알드리치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 적어도 두 개의 총기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총기가 누구 것인지 파악 중이지만, 용의자가 총격 과정에서 긴 소총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성 소수자가 모이는 나이트클럽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혐오로 희생된 트랜스젠더를 추모하는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비극적 사건을 애도하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클럽 측은 성명에서 자신들을 향한 무분별한 공격에 절망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총격범을 제압해 혐오 공격을 끝내준 영웅적인 손님이 있다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콜로라도 주지사는 성 소수자 커뮤니티와 이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리 대리스 / 성공회 성당 부제 : 어젯밤 늦은 시각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부상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미국에서 성 소수자 혐오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성 소수자 클럽에서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00명 넘게 죽거나 다치기도 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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