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당 안에서도 입장이 엇갈립니다만 야권 강경파 의원 7명은 촛불집회에 섰습니다.
거대 야당 국회의원이 의회가 아닌 거리 연단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한 건데, "헌정질서를 흔드냐"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기자]
처럼회 등 야당 강경파 의원 7명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민형배 / 무소속 의원(어제)]
"(촛불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촛불집회]
"(제1야당이) 앞장서고 분발한다는 다짐, 반가워서 다들 잘들으셨죠?"
이들은 이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진짜 주범 윤석열은 책임져라" "참사 유가족이 모여야 한다" "윤석열차는 고장났다, 폐기해야 한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쟁화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가적 참사마저도 정치적 악용을 서슴지 않는 야당 의원 7명이야말로 그들이 말한 '이태원 참사 7적'입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헌정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의원 개인 행동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촛불집회 나가는 거에 있어서 제재하거나 그에 대한 당에서 어떠한 지시는 없었습니다. 민주 정당인만큼 자유로움에서 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집회 참석과 이재명 대표를 연관짓는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밥먹다 돌을 씹어도 이 대표 탓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