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소방서, 핼러윈 ’안전근무조’ 편성
’해밀톤호텔 앞’이 근무지…"안전센터 머물러"
근무자 "안전센터 근무도 문제없다"…180m 거리
당시 책임관 용산소방서장…참사 50분 뒤 첫 지시
이태원 참사를 조사하는 특별수사본부가 참사 당일 소방 안전근무조가 편성돼 있었지만 근무지를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용산서장 등 주요 피의자를 내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참사 당일 소방 당국도 근무지를 안 지켰다고요?
[기자]
네, 용산소방서는 핼러윈 기간 '안전근무조'를 편성했습니다.
재난 상황이 생기면 상황을 전파하고 긴급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일과 시간대별로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근무장소는 '해밀톤호텔 앞'으로 명시됐습니다.
그런데 특수본은 당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안전 근무조가 이태원 안전센터에만 머무른 점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근무자들은 안전센터 근무도 문제가 없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밀톤호텔과는 18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특히 당시 책임관은 주요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입니다.
최 서장은 참사 50분이 지난 밤 11시 5분에 첫 무전 지시를 했습니다.
이처럼 근무조가 편성됐는데도 사고에 전격 투입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당시 최 서장이 제대로 감독을 했는지 경찰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 서장은 YTN 취재진에 해밀톤 호텔은 대표적 장소로 정한 곳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설령 그 장소에서 근무를 섰더라도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골목 안 사고를 사전에 인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사 상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특수본은 먼저 오늘 예정된 참고인 조사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전원 출근해서 압수물이나 진술 분석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부터 이어지는 주요 피의자 소환조사를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특수본은 내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까지 부르면 특수본이 '주요 피의자'로 지목한 인물 가운데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만 남게 됩니다.
특수본은 대표이사도 이번 주 중 소환하겠다는 방침...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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